2024. 11. 6. 09:25ㆍIT 관련정보
KT의 신설 자회사 출범에 따른 직원 전출 및 퇴직 현황 분석
KT가 내년 출범할 신설 자회사의 전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1,723명이 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결과는 KT가 목표한 인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신설 자회사 출범과 관련된 주요 흐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KT 신설 자회사에 대한 전출 신청 현황
KT는 KT 넷코어(전 KT OSP)와 KT P&M이라는 두 개의 신설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기존 인력을 전출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각 자회사에 전출하기 위해 목표한 인원은 KT 넷코어의 경우 약 3,400명, KT P&M의 경우 380명이었으나 실제로 각각 1,483명과 240명이 신청했습니다. 이는 목표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었다는 점에서 KT 내부에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김영섭 대표의 사과와 입장 표명
KT는 전출 신청 기간 동안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으며, 특히 마지막 날에는 김영섭 KT 대표가 사내 방송을 통해 사과와 함께 이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방송에서 "KT 현장 인력 중 70%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정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인력 구조 재편을 위해 자회사 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직원 전출 압박'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이번 인력 전출이 장기적 인력 구조 조정의 일환임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추가 신청 인원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전출에 대해 여전히 부담스러워하거나, 기존 근무 조건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부족한 인원 충원 방안
전출 신청자가 목표 인원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KT는 부족한 인원을 다른 방법으로 충원할 방침입니다. 신규 채용은 물론, 단기 기간제와 도급사 확대 등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 직원만으로 자회사의 인력을 구성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KT의 자회사 출범에 있어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희망퇴직 신청 현황과 그 영향
한편, 이번 특별희망퇴직에는 총 2,800명 이상이 신청했습니다. KT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한 퇴직 인원을 11월 8일 자로 퇴직 처리할 예정입니다. 만약 신설 법인의 전출 인력과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할 경우, KT 전체 직원 수는 약 1만 5천여 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어, 현재 인원의 23%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인력 변동은 KT의 조직 구성과 운영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이에 대해 인력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젊은 인력의 유입과 인력 구조의 개편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의 향후 배치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기 인사에서 각 광역본부의 영업직군으로 재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배치는 KT가 향후 영업과 현장 중심의 업무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기존의 영업 직군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KT의 조직 재편이 갖는 의미
이번 KT의 조직 개편은 대규모 인력 변동과 신설 자회사의 출범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기존에 비해 적지 않은 수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자회사로의 전출을 선택하는 등 KT 내부에서는 변화가 필연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KT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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