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다시 노크하는 중국폰… 과연 성공할까?

2024. 10. 19. 23:17IT 관련정보/소프트웨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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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드미 14C. [유튜브 Gadget Sidekick 캡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출시했지만, 기대하는 만큼의 호응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중국폰들이 ‘0원’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점유율 0%를 넘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샤오미는 저가 스마트폰 ‘샤오미 레드미 14C’와 태블릿 PC ‘샤오미 레드미 패드 SE 8.7’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기기 가격만큼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며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레드미 14C는 기본 모델(128GB)이 14만9600원, 고급 모델(256GB)이 19만91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보급형 저가폰입니다. 8.22㎜의 얇은 두께와 5160mAh의 대용량 배터리, 5000만 화소 AI 듀얼 카메라 시스템 등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256GB 모델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19만원으로 책정되어,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도 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도 약 5000원의 기기 값만 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폰들은 이러한 저렴한 가격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샤오미와 모토로라와 같은 제조사들은 꾸준히 한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강력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기타’ 스마트폰 브랜드의 점유율은 0%대 수준으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타 브랜드 점유율은 0.4%에 불과합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각각 69%와 23%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낮은 점유율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한국 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구매한 스마트폰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 때문입니다. 이통사는 제조사로부터 스마트폰을 구매하며, 제조사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일부 비용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고객 수요에 맞춰 적당한 물량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제조사들이 0원에 판매하는 전략은 시장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일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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